반응형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호기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사실 인간관계뿐만 아니라 모든 영역에서도 핵심 가치로 작용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호기심이 인간관계에서 왜 중요한지 살펴보고 사람을 설득시킬 때 강압적으로 하는 것이 왜 나쁜지에 대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돋보기를 이용해서 호기심을 나타내는 그림

    만난 시간과 그 사람을 아는 것은 비례하지 않는다

    여러분은 살아가면서 이런 생각을 해 보신 적 없으십니까? '내가 그 사람을 몇 년 동안 만났는데 다 알지', '우리가 친구 된 지가 20년이 넘었는데 너 눈빛만 봐도 무슨 생각하는지 다 안다'와 같은 생각 말입니다. 그렇다면 사람의 취향을 알 수 있는 설문지를 작성해 보고 실제로 그 사람이 체크한 항목과 여러분 이 체크한 항목을 비교해서 확인해 보십시오. 아마 여러분은 깜짝 놀라는 결과를 보게 될 것입니다. 실제로는 자신이 타인에 대해서 안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적게 아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겠습니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습니다만 그중 하나는 바로 호기심 때문입니다. 사람의 호기심은 나이가 들면 들수록 감소합니다. 어린아이들을 보신 적 있는 분들은 잘 아실 겁니다. 세상을 얼마나 흥미로운 눈으로 바라보는지 그리고 질문은 또 얼마나 많습니까? 그런데 나이가 한 살, 한 살 늘어날수록 이런 호기심은 줄어들게 됩니다. 이는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에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처음에는 그 사람에 대해서 궁금한 것들이 무척 많기 때문에 아주 많은 질문을 하고 하나라도 더 알기 위해서 노력을 합니다. 그런데 1년, 2년, 5년 만나다 보면 어느 순간 관심은 시들시들해지 시작하고 상대방을 다 안다고 생각하면서 호기심은 사라지게 됩니다. 그런데 세상을 살다 보면 예전에 가졌던 생각에 변화가 있을 수도 있고 음식의 기호라든지 호불호가 바뀔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전에 가졌던 호기심의 버튼을 꺼버린 상태라면 이런 변화를 알아차릴 수가 없게 되고 예전에 알았던 지식이 더 단단해지고 고착화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가까운 관계일수록 서로 간의 솔직한 대화와 끊임없는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억지로 시키면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

    이런 경험 없으십니까? 학창 시절에서 공부를 하다가 잠시 휴식을 취하기 위해서 게임을 잠깐 합니다. 물론 다른 휴식 행위가 될 수도 있습니다. 어쨌거나 10분이나 15분 정도로 쉬고 다시 공부를 하려고 마음먹었을 때 느닷없이 방문을 열고 온 부모님이 이런 소리를 하는 겁니다. '너는 어떻게 공부를 하다 말고 게임을 하고 있니? 당장 공부 안 해!' 그 말을 듣는 순간 여러분이 실제로 잠시 뒤에 공부를 하려고 생각을 했더라도 강압적인 말을 듣는 순간 공부를 하려는 생각이 귀신같이 사라지게 되는 경험 한 번쯤 해 보시지 않으셨습니까? 이처럼 우리는 자유를 추구하는 동물이기 때문에 누군가 억지로 강요를 하게 되면 우리가 가지고 있던 선택권을 박탈당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자유를 잃어버린 경우에는 행동으로 이어지기가 어렵습니다. 자녀를 교육할 경우에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자발적으로 게임을 그만두고 공부를 하거나 놀고 난 뒤에 방 청소를 한다거나 하는 식으로 아이가 행동하게끔 할 수 있겠습니까? 그건 바로 아이가 스스로 하게끔 자발적으로 외치게 만드는 것입니다. 게임을 하는 아이에게 '너 20분만 게임하고 공부해 알았어?'라고 말하는 것보다는 '톰, 얼마나 게임을 하고 공부를 할 생각이니?'라고 자연스럽게 아이의 대답을 이끌어내는 것이죠. 그랬을 때 자기가 스스로 결정해서 내뱉은 말이기 때문에 엄마가 강압적으로 말했을 때보다는 훨씬 더 높은 확률로 원하는 행동으로 이끌어낼 수가 있습니다. 이건 아이뿐만 아니라 회사를 경영하는 CEO나 기타 모든 부분에 대해서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상대방이 결정할 수 있는 권리나 선택권을 빼앗지 말고 스스로 할 수 있게끔 유도해 보십시오. 

    진정한 의미를 알 때 움직인다

    주말에 쉬고 나서 출근을 하기 위해서 월요일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신나서 웃는 사람은 과연 얼마나 되겠습니까? 아마 주변에서 본다면 이상한 눈초리로 볼지도 모릅니다. 이처럼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회사에 출퇴근하는 것을 굉장히 싫어합니다. 단지 한 달에 한 번씩 안정적으로 들어오는 월급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출퇴근을 하는 것이죠. 만약에 여러분이 회사를 운영하는 입장이라면 어떻게 해야 이들을 자발적으로 움직여서 생산성을 올릴 수 있겠습니까? 가장 쉽게 떠올릴 수 있는 방법은 성과급입니다. 응당 직원이 잘한 부분에 대해서 인정을 해 주고 이익을 공유해야 하는 것이죠. 물론 이는 좋은 방법입니다만 자칫하면 오히려 동기를 떨어뜨릴 수도 있습니다. 제가 여러 차례 말씀드렸다시피 사람은 이익을 얻는 것보다 손해 보는 것을 훨씬 더 큰 고통으로 느끼기 때문입니다. 상과급을 받은 날에 비해서 성과급이 없는 날에 받는 월급이 많이 줄었을 때 어떤 생각이 들겠습니까? 심지어 역효과가 날 수도 있는 것이죠.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되겠습니까? 바로 직원들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의미를 제대로 설명해 줘야 합니다. 예를 들어서 청각장애인들을 위해 일을 하는 속기사가 있다고 생각해 보겠습니다. 이들이 하는 일은 회의를 문서로 작성하거나 생방송을 청각장애인들이 시청할 수 있게끔 실시간으로 자막을 송출하는 것입니다. 이때 직원들의 사기를 올리기 위해서 실제로 실시간 생방송을 보게 돼서 행복해하는 청각장애인들의 실사례를 말해 주는 것입니다. 편지를 직접 받아서 회사 게시판에 걸어놓을 수도 있고 문자나 메신저를 통해 감사하다는 이야기들을 전달받을 수도 있습니다. 자신이 하는 일이 청각장애인들에게 도움이 되고 실제로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당연히 일을 하는 효율이나 능률은 자연스럽게 상승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처럼 무언가 회사의 서비스나 상품이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사례를 취합하고 직원들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 의미를 부여해 보십시오. 

     

    반응형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