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점 전환과 통증의 관계

우리는 나이가 들면 들수록 통증과 더 가까운 이웃이 되기 마련입니다. 그만큼 통증은 나뿐만 아니라 우리 가족,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인생의 동반자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괴롭기만 한 이 통증은 과연 우리의 친구일까요, 적일까요? 이번 글에서는 통증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과 우리 감정과의 관계에 대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리의 관점을 돌림으로써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혹시 여러분은 게임을 좋아하시나요? 20~40대 남자분들이라면 어렸을 적 대한민국에서 흥행했던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을 모르시는 분들이 없으실 겁니다. 그때 당시 PC방이 처음으로 생겨날 무렵 정말 지금의 LOL과 비슷할 정도로 흥행을 했었죠. 그런데 이런 경험 혹시 해 보지 않으셨나요? PC방에서 게임에 몰두하면 시간이 가는 줄 모르거나, 인간의 뇌가 가장 최우선적으로 생각할 정도로 중요한 배고픔에 대해서도 잊곤 합니다. 왜 그럴까요? 여기서 우리는 통증을 완화할 수 있는 방법 한 가지를 배울 수 있습니다. 바로 관점의 전환을 통한 방법 말입니다. 가상 세계의 공간처럼 게임이 될 수도 있고 일이 될 수도 있고 독서가 될 수도 있고 우리가 몰입이나 관점을 다른 곳으로 옮길 때는 통증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치료 요법으로 최면술까지 등장하고 있죠. 물론 이런 방법들에 대해서 아주 근거 있고 과학적인 증거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효과를 보는 사람들이 있고 통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희망적이라는 사실입니다. 

긍정적인 생각이 긍정적인 결과를 만든다

혹시 플라세보라는 말에 대해서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플라세보의 어원은 라틴어에서 왔는데 '나는 기뻐할 것이다'라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이 이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우리의 생각으로 인해 어떠한 현상이 일어난다는 것이죠. 그런데 이는 과학적으로 증명이 된 아주 놀랍고도 의미 있는 사실입니다. 예를 들어서 여러분이 어떤 치료를 받는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그런데 이 치료가 자신에게 도움이 되지 않거나 치료를 해 주는 의사 선생님에게 매우 불신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실제로도 결과가 좋지 않게 나올 확률이 높아집니다. 즉, 우리의 기대와 믿음이 곧 현실로 나타나는 것이죠. 가령 의사 선생님이 말하는 부정적인 표현이나 자신이 갖고 있는 기대나 확신 같은 여러 가지들이 모두 복합적으로 작용을 해서 우리 몸에 실제로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심지어 위약인 걸 알고 먹었을 때조차 효과가 있다고 하니 여러분을 둘러싼 환경이라는 요소가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우리의 생각이 미치는 힘이 얼마나 강력한지 한 번쯤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통증으로 앓고 계신다면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것이 치료의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통증과 우리의 감정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앞서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우리의 감정, 생각이 우리 몸에 실질적인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말씀드렸습니다. 다시 한번 강조드리지만 우리의 감정과 통증은 아주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이죠. 쉽게 말씀드려서 부정적 감정은 기름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고 우리의 통증은 불 같다고 생각하시면 아주 쉽게 이해가 되실 겁니다. 그런데 사실 만성 통증을 앓고 계시는 분들은 본인에게 처해진 이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기만은 참 쉽지 않습니다. 그럴 경우에는 통증과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즉 수용의 자세인 것이죠. 수용이라고 해서 '그냥 어쩔 수 없나 보구나' 하며 망연자실해 있으라는 소리가 아닙니다. 수용의 진정한 의미는 통증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것과 통제할 수 없는 것을 명확하게 구분하는 것입니다. 통증을 자신을 괴롭히는 못된 존재라고만 생각하지 마시고 우리 뇌가 우리를 보호하기 위해서 만들어내는 감각이며 우리를 지켜주는 수호자 같다고 생각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아파서 괴롭다고만 생각하고 나아질 수 없을 것이라고 판단하지 말고 통증은 우리에게 꼭 필요한 존재이며 앞으로 나아질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음의 근육을 조금씩 조금씩 키워나갈 때 만성 통증으로부터의 해방은 시작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