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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우리 세상은 아주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미디어와 환경은 날로 바뀌고 있고 훈육하는 방법이나 기술들도 많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데 있어서 끝판왕이라고 할 수 있는 훈육 방법과 미디어를 바라보는 올바른 시각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어린아이가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

    미디어 아이에게 독인가, 약인가? 

    혹시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독자 여러분들은 삐삐를 아십니까? 삐삐는 과거 90년대까지만 해도 삶의 질을 바꿔 주는 생활필수품이었습니다. 숫자로 마음을 표현하고 누군가에게 목소리로 이야기를 들려주고 그때만의 감성이 있죠. 그런데 지금은 어떤가요? 손안으로 이 세상 어디와도 연결할 수 있는 환경으로 바뀌었습니다. 옛날 휴대폰이 없던 시절에는 공중전화나 편지, 이메일로 연락을 했었지만 지금은 SNS를 통해서 아주 손쉽게 연락을 주고받을 수 있죠. 이런 경험을 지금의 부모 세대는 겪어보지 못했기 때문에 아이들과의 괴리감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혹여나 부모의 부모 세대인 50, 60년대에 태어나신 분들은 어떤가요? 스마트폰을 쓰고는 있지만 거의 전화 용도로만 쓰고 계시는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하지만 요즘 아이들은 태어날 때부터 이런 기기들을 경험하기 때문에 배우는 속도뿐만 아니라 심지어 친구를 사귀는 공간도 온라인을 통해서 만나고 이야기를 하고 과거와는 많이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TV, 스마트폰, 컴퓨터, SNS 등등의 미디어는 우리 아이에게 과연 독일까요? 그 답은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달려 있습니다. 양날의 검이라고도 할 수 있죠. 즉, 통제를 하는 환경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유튜브를 예로 들어볼까요? 유튜브는 알고리즘이 정말로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하나의 영상을 보면 여러분이 관심 있는 분야의 영상을 띄워주기 때문에 안 보고는 지나칠 수 없게끔 AI가 맞춤형 영상을 제공합니다. 물론 아주 좋은 순기능도 있지만 과연 내가 유튜브를 왜 보고 있는지 그 목적에 대해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무언가를 배우기 위해서 시청하는 건지, 아니면 단순히 시간을 때우기 위해서 보고 있는 것인지 말이죠. 이와 마찬가지로 미디어가 우리 아이에게 약이 되기 위해서는 그 목적을 분명하게 생각해야 하며 특히나 어린아이들의 경우에는 스스로를 통제하는 힘이 약하기 때문에 부모가 적절하게 제한을 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강약을 조절하면 충분히 훌륭한 도구가 될 수 있는 것이죠. 사실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적절한 제약은 강력한 유혹거리에 맞서는 놀라운 힘을 제공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미디어를 완전히 제한하는 것이 아이에게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없으며 반대로 미디어를 사용한다고 해서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없죠. 따라서 올바르게 통제할 수 있는 환경 아래에서 미디어를 사용하는 분명한 목적을 정하고 우선순위를 확고히 한다면 약으로써 사용될 수 있는 것입니다. 

    훈육할 때 화를 내면 안 된다

    서두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훈육은 아이를 키우는 처음과 끝이라고 말을 해도 될 정도로 굉장히 중요한 일입니다. 그런데 저를 포함한 많은 부모들은 훈육의 목적을 망각한 채 자신의 화를 아이에게 그대로 푸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부모 역시도 사람이기 때문에 아이가 행동하는 것들이 항상 좋게만 보일 수는 없죠. 이처럼 때로는 화를 내고 때로는 타이르기도 하며 아이에게 훈육을 하지만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되는 것이 훈육의 본질입니다. 훈육은 왜 하는 것일까요? 화를 낸다고 아이에게 더 도움이 될까요? 훈육을 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아이가 성인이 되었을 때 앞으로 겪는 이 세상에서 조금이라도 더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필요한 여러 가지 것들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화를 낼 경우에 과연 아이의 학습 능력이 올라가는지 생각해 봐야 합니다. 여러분은 상대방이 화를 내거나 화가 날 때 어떤 기분이 드십니까? 올바른 사고를 할 수 있던가요? 아마 그렇지 않으셨을 겁니다. 그건 당연합니다. 화를 내거나 화내는 모습을 볼 때 우리의 뇌는 원시적인 반응으로 몸에서 아드레날린이 분비됩니다. 즉, 어떤 위협으로부터 벗어나거나 그 위험과 맞서 싸우기 위한 준비를 하는 것이죠. 여기에 이성적인 생각과 사고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심장은 더 빨리 뛰기 시작하고 호흡이 빨라지며 우리 몸은 흥분 상태가 됩니다. 이때 여러분은 아이에게 과연 제대로 된 가르침을 줄 수 있을까요? 또는 화를 입는 아이는 과연 제대로 배울 수 있을까요? 화를 낸다는 행위는 여러분에게뿐만 아니라 아이에게도 좋지 못한 결과를 초래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화가 머리끝까지 나더라도 최대한 이성적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그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호흡'입니다. 천천히 심호흡을 하거나 마치 다른 사람이 자신의 감정을 보는 것처럼 '아, 화가 나고 있구나.', '네가 이럴 때는 이런 감정이 드는구나.' 하며 방관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만약 아이가 큰 잘못을 했더라도 부모가 책임을 대신 지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아이를 있는 그대로 열렬히 응원은 해 주되 잘못을 했을 경우에는 자기가 한 일에 대해서는 스스로가 책임을 지도록 해야 합니다. 아이의 책임을 부모가 대신 감당한다면 이건 아이와 부모 둘 다에게 절대로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다시 한번 강조드리고 싶은 말씀은 아이에게 절대로 소리를 지르거나 화를 내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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